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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반디앤루니스(Bandi & Lun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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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책과 사람,그리고 반디앤루니스]]></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pubDate>Sat, 04 Jul 2009 18:42: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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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반디앤루니스(Bandi & Lun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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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마지막 포스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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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style="LINE-HEIGHT: 1.5">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블로그입니다.</P>
<P> </P>
<P style="LINE-HEIGHT: 1.5">현재 새로운 반디앤루니스 블로그가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BR>내일부터 이 블로그엔 새 글이 올라오지 않을 거예요.<BR>앞으로는 새 반디앤루니스 블로그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릴게요.<BR>(<A href="http://www.cyworld.com/bandinbook" target=_blank>http://www.cyworld.com/bandinbook</A>)</P>
<P style="LINE-HEIGHT: 1.5"> </P>
<P style="LINE-HEIGHT: 1.5">따듯하고 포근한 봄 되세요.(^^)(__)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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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반디 행사 수첩]]></category>
            <pubDate>Wed, 15 Apr 2009 16:05:18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4월에 드리는 1천원 할인쿠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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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T.S. 엘리어트의 ‘황무지’란 시를 읽어보셨는지요.<BR>전체 5부로 구성된 그 장편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BR><BR>“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BR>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BR>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BR>
<BR>목련도 개나리도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4월을<BR>왜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요? 그것이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기 때문일까요?
<BR>여러분은 어떤 4월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BR>설령 새로운 고통의 뿌리를 얻으셨다 해도 슬기롭게 그것을 어르고 키우시길 기원합니다.
막무가내로 제거해서 없어질 고통이 아니잖아요.<BR>오히려 그것은 여러분을 쑥쑥 자라게 할 자양분인지도 모릅니다.
<BR>4월의 반디앤루니스 쿠폰과 함께 지혜로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반디앤루니스가 드리는 독서 지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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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이상 도서 구매시 1천원 할인쿠폰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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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event/couponEvent.do" target=_blank>반디엔루니스 홈페이지&gt;이벤트&gt;쿠폰&gt;오프라인 쿠폰 등록</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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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번호 : blogbandi2009042323
 
- 사용기간 : 2009년 4월 15일(수)부터 4월 30일(토)까지
- 유의사항 : 기간내 사용하지 않는 쿠폰은 자동 소멸됩니다.
                 고객변심으로 인한 쿠폰은 재발행되지 않습니다.
                 모든 쿠폰은 구간도서 포함 구매시 사용이 가능하며, 중복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발급된 쿠폰은 10일 이내에 사용해주세요.
 

<P><A href="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f2a220a7495f9125&amp;name=bandinlunis_38854478.jpg"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f2a220a7495f9125&amp;name=bandinlunis_38854478.jpg"></A></P>
<P> <BR></P>
반디앤루니스는  5천원 이상 구매시 배송이 무료랍니다.
이번 기회에 점찍어 두셨던 좋은 책들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책과 함께 즐거운 봄 누리시길 바라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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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이 책이 반짝(이벤트)]]></category>
            <pubDate>Wed, 15 Apr 2009 10:00:15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청춘표류 - 실패 없는 청춘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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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P><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438532"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567820a20179b1dd&amp;name=2438532.jpg"></A></P>
<P> </P>
<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438532" target=_blank>다치바나 다카시, &lt;청춘표류&gt;, 예문, 2005.<BR>
<BR><BR></A>“너, 정말 하고 싶은 게 뭐야?”
<BR>누군가 내게 꿈을 물어본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자부해온 나였다. 훌쩍 떠나온 길만큼 어느 새 몸뚱이도 머리도 훌쩍 커버린 나지만, 이 질문 앞에서는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간의 발자취를 슬며시 더듬어보니 무언가 이상하다. 그동안 ‘내가 진정 이루고 싶었던 것’에 대한 열정이 떠오르지 않는다. 부끄러웠던 기억이 없다. 좌절의 시간이 없다. 그래서 나는 내 청춘을 청춘이라 자신 있게 외치지 못하고 결국 우물쭈물해버리고 만다.<BR><BR>이 책에서 다치바나 다카시는 11인의 청춘들을 차례로 조망해간다. 자전거 프레임 빌더, 원숭이 조련사, 사진작가, 소믈리에 등 다양한 청춘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기까지 겪은 좌절과 방황, 인고의 시간이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물론 심심치 않게 출간되는 여타 성공담 중 하나이지만, 이 책이 부각되는 이유는 그것이 ‘나 자신’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충 적당주의로 얼버무리고 살아가려는 나에게, 그들은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일까.<BR><BR>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면서, 나는 그저 파도치는 대로 이리저리 쓸려 다니며 사는 것이 제일이라 믿었다. 그것은 머나먼 항해를 조금 피곤하게 할지는 몰라도, 최소한 다치지는 않을 거란 이유에서였다. 괜한 물벼락을 맞느니 차라리 멀미하고 말 일이지 싶었다. 남들에게는 뒤쳐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튀지 않으려고 끓어오르는 피를 삭히고, 그렇게 적당히 타협하며 평균선만 막연히 넘나들었다. 아아, 나는 정말 멍텅구리 항해자였다. 이 얼마나 한심하고 비겁한 갈지자 선로인가. 최소한의 신기루도 갖지 못한 채 아무 목적 없이 표류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은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할 때 생긴다고 했거늘.<BR><BR>어느 날, 거울을 보며 조용히 한숨을 내뱉는다. <BR>“너, 나이만 먹었어.”<BR><BR>그것은 현실에 안착하고자 하는 심리, 좀 더 깊숙이 파고들자면 자아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혹자는 투쟁이 또 다른 분쟁을 야기한다고 했다. 불합리한 사회제도와 불만, 무관심, 그로 인한 분규와 끊임없는 전쟁, 살인, 가난의 세습과 이기주의의 연결고리 따위가 이제는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주장한다. 애당초 이놈의 불행한 시대에 잉태된 자체가 잘못이며, 아무리 뭐가 이렇다 저렇다 해봤자 처절한 울부짖음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제 그만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무념무상, 안빈낙도함이 제일이라고. 역사 속 뜻있는 사람들이 속세를 초월하여 초야에 묻혀 지낸 뜻이 여기에 있지 않느냐고. 더불어 제 좋고 남 좋은 게 편안한 인생 아니겠냐고. 그래도 굳이 투쟁하려 들고 싶다면 그 잘난 폐인정신으로 어디 혼자 콕 처박혀 제 밥 적당히 빌어먹고 살 정도의 필살스킬 하나 연마하면 그만이라고.<BR><BR>그러나 그리 살면 무엇 하겠는가. 우습기도 하지. 아무 어려움 없이, 과자공장 기계가 찍어내는 크래커처럼 손쉽게 반죽되고, 똑같은 옷을 입고, 뚝딱 구워져 이내 부스러질 그저 비슷비슷한 인생살이. 수많은 인생 중 ‘일련번호 0000’의 작은 표딱지 하나로 유통되다 저리 안타깝게 폐기되고 말 것을. 나, 그간 죽어도 평범하길 원해왔으나 이제는 도통 내가 정한 노말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나는 내일 평균치 이상의 식사를 할 수 있고, 모레 누군가에게 벌레보다 못한 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 ‘보통’의 범주란 것은 상당히 가변적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타인의 지명도에 반비례한다. 가령 오른손잡이는 보통이다. 보통의 경우(아이러니하지만) 누군가 내게 ‘당신, 오른손잡이군요?’라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물어준다면, 나는 매우 기쁠 것이다. 나는 그 사람에게 이미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이니까. 마치 어린왕자의 장미 한 송이처럼.<BR><BR>이렇게 쓰고 보니 참으로 구태의연하지만, 나는 타인의 눈빛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일에 이미 넌덜머리가 난 상태이다. 나는 분명 모든 인생들에게 지나가는 에피소드 181이나 182쯤 될 것이다.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대로 묻혀가는 것이 억울하고 배알 꼴려 애드리브라도 치고 가야겠다. 기억되고 싶다.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다. 그러므로 좀 더 투쟁적으로 살아가련다. 치열하게, 누군가의 말대로 더 아파해 보기도 하면서…<BR><BR>‘내가 좋으면 됐지 무얼’ 하고 쓰레기 같은 삶에 만족하는 이들과 늘 불만투성이에 끊임없이 욕심만 부리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 동시에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냐고 스스로 신해철이 되어 절규하겠다. 나, 축구는 헛발질에 바둑도 젬병이라 어깨 너머 눈알만 굴리고, 노래방에선 한껏 띄워놓은 분위기에 발라드 한 키 낮춰 부르는 대참사밖에 일으킬 줄 모르고, 술은 지지리 못하면서 진탕 마셔대다 꼴아박기 일쑤고, 인간관계 또한 그리 썩 좋지 못하며, 페이스나 경제적 여유, 무엇 하나 딱히 내세울 것 없는 못난 청년이지만, 그래, 나는 아직 젊으니까. 수없이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하니처럼 달리며 박카스를 벌컥벌컥 마셔댈 수 있으니까. 그게 청춘의 특권이니까.<BR><BR>순응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건 다 하련다. 부끄러움 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더 부끄러워하자. 더 많이 실패하자. 아자! 내 인생은 이제 막 마알갛게 떠오르는 현재 진행형이다.<BR><BR><BR>*오늘의 책을 리뷰한 <A href="http://blog.naver.com/arukaize" target=_blank>'최세훈'</A>님은?<BR><BR>20대 청년. 고려대 재학. 제 잘난 맛에 사는 독서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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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블로거 책을 말하다]]></category>
            <pubDate>Tue, 14 Apr 2009 09:24:04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그림 같은 신화 - 당신과 내가 하나 되는 이야기]]></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322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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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P><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934469"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5398208ed0f571a9&amp;name=%B1%D7%B8%B2%B0%B0%C0%BA%BD%C5%C8%AD_%C7%A5%C1%F6.jpg"></A></P>
<P> </P>
<P></P>
<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934469" target=_blank>
황경신, &lt;그림 같은 신화&gt;, 아트북스, 2009.<BR><BR><BR></A>
옛날 옛적에, 나의 사부(師父)에게 말씀드린 적이 있어. 사부님, 저 자신도 완전무결하지 않은데 자꾸 다른 사람의 허물이 보여요. 그랬더니 사부는 이렇게 물으시더군. 누구냐, 우리 은갱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BR><BR>나는 대답했지.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그들이 좋은 건 아닌데 미워하긴 싫다고. 그래서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대한다고. 사부는 말씀하셨어. 참 치사하구나, 그렇게 하면 네가 더 고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니? 미우면 그냥 미워하렴. 째려보고 욕도 하고. 그게 너에게도 그 사람들에게도 덜 비겁한 거야.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이셨지. 귀여운 악녀 은갱, 파이팅!<BR><BR>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힘들어. 사랑하는 게 힘든 것처럼. 그러나 미움도 사랑도 사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감정들이지. 어쩌면 그것들은 샴쌍둥이인지도 몰라. 머리와 가슴이 하나라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렇기에 인간의 심장은 뜨겁거나 차갑거나, 치열하거나 냉정하거나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BR><BR>오늘 소개할 &lt;그림 같은 신화&gt;는 월간 ‘PAPER’ 편집장 황경신이 들려주는 신화와 그림 이야기야. 사랑, 욕망, 슬픔, 외로움이란 네 개의 장 속에 신화 그림 97점, 그리고 관련된 신화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아마 알고 있을 거야.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이 인간과 별다를 바 없다는 걸. 사랑에 가슴 떨고, 욕망에 몸부림치고, 슬픔에 젖고, 외로움에 사무친 그들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과 꼭 닮았거든. 이 책이 전해주는 것도 결국 그런 신들, 그 신들과 닮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BR><BR><BR>
“온 세상 무거운 잠에 빠진 한밤이면 그녀는 어둠과의 싸움을 시작하지.<BR>캄캄한 우물에서 물을 길어 가시로 무장한 장미나무에 부어주며<BR>더 많은 가시 키우라고 속삭이지.<BR><BR>가시에 찔려 온통 상처투성이가 된 손으로 맑은 땀을 닦아내지.<BR>세월이 무너뜨린 성벽을 더욱 높고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BR>사다리를 타고 하늘까지 올라가지.<BR><BR>세찬 바람에 날리는 시멘트가루에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차갑게 식은 몸을 떨지.<BR>정원에 미로를 만들어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성벽을 둘러싼 강으로 세이렌을 부르고<BR>높은 탑의 꼭대기에는 불을 뿜는 용을 기르지.<BR><BR>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괴물을 키우기 위해 야생의 훈련을 거듭시키지.<BR>그녀는 알고 있지. 그녀를 얻기 위한 쉬운 길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BR>모든 왕자는 모험을 갈망한다는 것을.”<BR><BR><BR>
이쯤 되면 눈치 챘겠지. 책의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혹은 난폭한 남성들이 아니야. 치명적일 만큼 아름다운 여인들이라고. 누군지 궁금하다면 귀띔해줄 수 있어. 사랑의 신 에로스의 화살을 맞은 프시케, 피그말리온의 기도로 조각상에서 인간이 된 갈라테이아, 황금사과를 거머쥐고 미의 지존이 된 아프로디테, 태양의 신 아폴론조차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다프네, 오르페우스의 영원한 상처로 남은 에우리디케, 남편 이아손에 대한 복수로 두 아들을 죽인 메데이아, 나르키소스를 향한 사랑으로 자멸한 요정 에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간직하듯 희망을 간직한 판도라. 미친 듯이 사랑하거나 불타버릴 듯 미움을 쏟았던 그녀들.<BR><BR>그녀들의 이야기는 막장 드라마보다 원색적이고 고급 포르노 못지않게 에로틱해.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이보다 미워하고 증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하지. 때로는 너무 노골적이어서 유치하게 여겨지지만 함부로 선악을 가리거나 가치판단 할 순 없어. 그들의 행태, 그 정수가 결국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거든.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로 같은 르네상스 거장들이 그린 그림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건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 들어가는 것처럼 특별하고 흥미로운 일이야.<BR><BR>난 메데이아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남아. 왕국과 가족까지 버린 자신을 배신한 남편에게 복수하고자 직접 아들들을 죽인 그녀. 극단적이긴 하지만 남자의 졸렬한 사랑, 여자의 불타는 질투를 그보다 뚜렷이 보여줄 순 없을 것 같네. 메데이아가 원한 건 한 남자의 사랑이었을 뿐인데, 어쩌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여자가 돼버렸어. 그러나 ‘PAPER’에서 황경신의 글을 봐온 사람이라면 알 거야. 이 책이 메데이아의 이야기를 눈살 찌푸리는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가진 않을 것임을.<BR><BR>오히려 책은 호소하고 있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슬퍼해달라고. 조건 없는 사랑을 받지 못해 조건 없는 사랑을 할 수 없었던 여자를 가엾게 생각해달라고.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 때문에 미움도 받아본 사람들. 동정과 연민 또한 우리가 누려본 것들. 그러니 우리가 받은 것을 메데이아에게 나눠주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 거야. 악녀 대 악녀로, 여성 대 여성으로, 좀 더 깊게 인간 대 인간으로 그녀와 만나봐. 그렇게 만나고 감정을  공유하는 건 당신과 내가 하나 되는 일이기도 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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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책 chek 책]]></category>
            <pubDate>Fri, 10 Apr 2009 15:58:57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블로그 이전 공지]반디앤루니스 블로그 주소가 바뀝니다!]]></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28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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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안녕하세요, 반디앤루니스 블로그입니다.<BR><BR>운영자 변경으로 인해<BR>4월 20일부로 현재 블로그 주소(<A href="http://www.cyworld.com/bandinlunis" target=_bla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A>)가<BR><A href="http://www.cyworld.com/bandinbook" target=_blank>http://www.cyworld.com/bandinbook</A>으로 이전됩니다.<BR><BR>4월 20일 이후로는 기존 블로그에서 내용을 보실 수 없게 됩니다.<BR>이웃, 1촌이신 분들과 즐겨찾기 하신 분들, 링크 수정을 부탁드립니다.<BR>(4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양쪽 블로그에 모두 포스팅됩니다)<BR><BR>새로운 블로그에서 더 산뜻하고 유쾌한 포스트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BR>앞으로도 반디앤루니스 블로그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BR><BR>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4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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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반디 행사 수첩]]></category>
            <pubDate>Fri, 10 Apr 2009 09:44:07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 그녀들의 완벽하지 않은 하루]]></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1938</link>
            <guid>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1938</guid>
            <description><![CDATA[
<P><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853341"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11932089ac7ddb89&amp;name=2853341.jpg"></A></P>
<P> </P>
<P></P>
<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853341" target=_blank>
레이철 커스크, &lt;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gt;, 민음사, 2008.<BR><BR><BR></A>
한 달에 한 번, 큰아이의 학부모 모임에 나간다. 작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1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는 걸 계기로 만나게 됐다. 그 모임에 참석하는 엄마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나이가 대부분 삼십대 후반에 아이는 하나 아니면 둘, 전업주부이거나 평일 낮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한다. 남편은 평균소득을 웃도는 안정된 직업이라 생활도 여유롭다.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동네라서 아이들 교육에도 열성적이다.<BR><BR>어쩌다 뒤늦게 모임에 합류한 난 매번 겉도는 느낌이 든다. 나이는 차치하더라도 육아단계를 벗어난 그녀들에 비해 난 자유롭지 못하다. 외출할 때마다 기저귀며 갈아입힐 옷을 챙겨야 하고 모임에 나가서도 아이 뒤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쁘다. 그녀들만큼 풍족하지 않고 세련되지도 않다. 나이에 걸맞은 옷차림에 아이엄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날씬한 그녀들을 보면 늘 부러웠다. 모델하우스처럼 정갈하고 깔끔한 살림은 존경스러울 정도다. 그녀들의 하루는 도대체 어떨지 궁금했다. 나와 같은 24시간을 보내는 게 맞을까? 의문이 들었다.<BR><BR>&lt;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gt;는 제목부터 마음이 끌렸다. ‘완벽한 하루’라. 어떤 하루를 완벽하다고 하는지 알고 싶었다.<BR><BR>여기 다섯 명의 여자가 있다. 줄리엣, 어릴 때부터 영리하고 공부도 잘했던 그녀는 주위의 기대와 달리 평범한 교사가 되었다. 같은 교사지만 성공가도를 달리는 남편에 비해 자신은 능력조차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 오직 남편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삶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여긴다. 알링턴파크에서 가장 좋은 집에 사는 어맨다는 하루 종일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에 몰두한다. 오직 그것만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는 듯이.<BR><BR>메이지는 혼잡한 런던을 떠나고 싶어 알링턴파크로 이사 왔지만 그곳에서도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한다. 반면에 크리스틴은 주변 지역보다 삶의 질이 높은 알링턴파크에서의 생활을 만족해한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여러 사람과의 모임을 주선하는 걸 즐기지만 언제나 외로움을 느끼고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넷째 아이를 임신한 솔리는 경제적인 이유로 남는 방에 외국인 학생을 들인다. 그녀는 한동안 머물다 가는 몇 명의 외국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는다.<BR><BR>영국의 어느 주택가, 알링턴파크.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섯 명의 여자들의 삶을 그린 소설 &lt;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gt;. 책은 다섯 명의 단 하루 동안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큰 사건이나 사고 없는 하루가 이어지지만 줄리엣을 비롯한 다섯 명의 여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인해 우울해하고 불만과 분노로 가득하며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는 그녀들의 분노가 언제 어떤 계기로 폭발하는 건 아닌지 책을 읽는 내내 불안했다.<BR><BR>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해 불편했다.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를 통해 나의 완벽하지 못한 하루를 보는 듯했다. 내 속에 감춰져 있는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 분노로 가득한 마음이 다섯 명의 이름을 빌어 불쑥불쑥 드러날 때마다 당황스러웠다. 나 역시 줄리엣처럼 능력을 발휘하고 싶었고 어맨다처럼 자신의 삶에 침범하거나 위협하는 이가 있다면 죽여 버리고 싶은 잔인한 충동을 느낀다. 메이지처럼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고 솔리와 같은 고민,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우며 크리스틴처럼 나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책 속, 알링턴마을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 속에도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BR><BR>간혹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얘기가 있다. “어머, 아직도 거실에 결혼사진을 걸어두고 계시네요. 사이가 정말 좋으신가 봐요.” 그럼 난 이렇게 말한다. “벽에서 떼면 짐이잖아요. 딱히 보관할 곳도 없고…” 사실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니, 거의 대부분은 다른 이유 때문이다. 얼굴에 화사한 생기가 감돌고 가슴엔 열정을 갖고 있던 내 젊은 시절의 사진에서 위안을 느끼기 위해서다.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노라고 보여주는 전시용인 셈이다.<BR><BR>하지만 난 정말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내가 예전의 모습에서 떠올려야할 것은 젊음이나 날렵한 몸매가 아니라 ‘꿈’이었다. 작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 내 미래를 위한 꿈. 그 꿈을 언제부턴가 잊고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 한걸음 내 딛으려면 지금의 모습과 삶,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내 존재를 먼저 인정해야 하는데 그걸 줄곧 거부해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완벽하지 않은 지금을, 오늘이 늘 불만이었다.<BR><BR>&lt;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gt;에 완벽한 하루는 없었다. 줄리엣과 어맨다, 솔리, 크리스틴 그리고 메이지. 그녀들의 결코 완벽하지 않은 하루를 봤지만 내일은 어떨까? 언제쯤이면 그녀들은 자신을 찾고 사랑하게 될까?<BR><BR><BR>*오늘의 책을 리뷰한 <A href="http://blog.naver.com/hkyoung68" target=_blank>'몽당연필'</A>님은?<BR><BR>작은 도서관을 꿈꾸는 40대 주부. 부산 해운대에 살며, 키만 큰 멀대 남편과 개구쟁이 두 아들과 함께 매일 조금씩 작은 행복을 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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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블로거 책을 말하다]]></category>
            <pubDate>Thu, 09 Apr 2009 16:01:28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TODAY 특별한 쿠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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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align=center><A href="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787c2084ef730b4f&amp;name=%C0%CC%BA%A5%C6%AE.jpg"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787c2084ef730b4f&amp;name=%C0%CC%BA%A5%C6%AE.jpg"></A></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 </P>
<P style="LINE-HEIGHT: 1.5" align=left>쿠폰 발급 기간: 2009년 4월 1일~4월 30일 매일 9시부터 정오까지<BR>쿠폰 사용 기간: 발급받은 후 24시간<BR>쿠폰 사용 기준: 2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가능(최대 1만원까지 할인)</P>
<P align=left> </P>
<P style="LINE-HEIGHT: 1.5" align=left>*본 쿠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만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발급받은 후 24시간 동안만 사용 가능합니다.<BR>*오늘 받지 못한 쿠폰은 내일 다시 응모하실 수 있으며, 아이디당 1개씩만 발급됩니다.<BR>*본 쿠폰은 2만원 이상 주문시 10% 할인되며,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BR>*이벤트성 쿠폰은 고객의 변심 또는 품절로 인해 재발급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BR>*이벤트성 쿠폰은 구간도서(발행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도서)에만 적용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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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5" align=left> </P>
<P align=center><A class=con_link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event/bandi/todayOnlyCoupon.do" target=_blank>반디앤루니스 쿠폰 받기 </A></P>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1588936&ndrparam3=2880922]"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이 책이 반짝(이벤트)]]></category>
            <pubDate>Wed, 08 Apr 2009 17:55:11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스크랩]옷장에 입을 옷이 없는 당신에게]]></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048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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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팀건의 우먼 스타일북' 출간<BR><BR>(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몇 벌의 새 옷을 장만하지만 옷장을 열 때마다 "입을 옷이 없어"라는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은지.<BR><BR>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학장을 지내고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를 통해 최고의 패션 멘토가 된 팀 건은 그의 책 '팀건의 우먼 스타일북'(웅진리빙하우스 펴냄)에서 '옷장을 비우라'고 조언한다.<BR><BR>   가득 찬 옷장만큼 쓸모없는 것은 없으며, 입었을 때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옷들만 남기는 '실용적인 옷장'이 진정 아름답다는 것이다.<BR><BR>   그가 제안하는 실용적인 옷장의 첫 번째 단계는 옷장 안에 있는 옷을 애착이 가는 옷과 당장 수선을 해야 할 옷, 폐기해야 할 옷과 기부해야 할 옷으로 분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BR>이런 분류 작업을 할 때 과감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를 한 뒤 입으려고 사 둔 옷을 활용할 기회는 극히 적으며 언젠가 입을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한 옷이나 이유없이 잘 입지 않게 되는 옷도 모두 처분해야 할 옷들이다.<BR><BR>   또 작거나 핏이 훌륭하지 않은 옷은 모두 몸에 맞지 않는 옷이고 이런 옷은 주인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뿐이므로 기부해야 할 옷으로 분류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 정도로 비싼 옷이라면 중고품 매장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BR><BR>   저자에 따르면 옷장 정리가 끝난 다음에 남은 옷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이라는 것이다.<BR><BR>   옷장에 남은 옷들부터 열심히 입는 것이 다음 단계다.<BR><BR>   너무 아끼다 정작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지 못할 수도 있으니 특별한 날 입으려고 아껴둔 옷이 있다면 그것부터 활용하라고 말한다. 평소 입기 어려운 아이템이라면 다른 편안한 아이템과 믹스매치해 입는 센스를 발휘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BR>또 옷장을 잘 정리해 두면 새 옷을 살 때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새 옷을 살 때 자신의 체형이나 취향만큼 중요한 고려 사항은 이미 갖고 있는 옷과 잘 어울리는가이기 때문이다.<BR><BR>   팀 건이 실용적인 옷장에 꼭 갖춰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트렌치코트와 운동복 스타일의 편안한 캐주얼, 잘 빠진 재킷, 데님, 검정색 미니 드레스, 저렴하고 트렌디한 신상품 등을 추천했다. <BR>케이트 몰로니 공저. 이영진 옮김. 272쪽. 1만2천원.<BR><BR>   <BR>



<img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09/04/06/AKR20090406135300005_01_i.jpg">



<BR><A href="mailto:eoyyie@yna.co.kr" target=_blank>eoyyie@yna.co.kr</A><BR>(끝) <BR><BR><BR><BR>출처: 연합뉴스<BR>원문: <A href="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amp;searchtext=%ec%98%b7%ec%9e%a5%ec%97%90%20%ec%9e%85%ec%9d%84&amp;contents_id=AKR20090406135300005" target=_blank>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amp;searchtext=%ec%98%b7%ec%9e%a5%ec%97%90%20%ec%9e%85%ec%9d%84&amp;contents_id=AKR20090406135300005</A></P>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1588936&ndrparam3=2880480]"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책과 뉴스]]></category>
            <pubDate>Wed, 08 Apr 2009 14:29:37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 - 죽음을 탐할수록 생은 의미를 얻는다]]></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0263</link>
            <guid>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80263</guid>
            <description><![CDATA[
<P><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660857"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334d208329091346&amp;name=2660857.jpg"></A></P>
<P> <BR><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660857" target=_blank>기류 미사오, &lt;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gt;, 노블마인, 2007.</A><BR></P>
<P> </P>
<P> </P>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을 보면, 주인공 클라라의 언니는 천상의 미모를 타고난 소녀다. 청동 빛이 감도는 초록색  머리에 모든 사람을 한 눈에 반하게 만드는 이 절세미녀는 결혼을 얼마 앞두고 요절하고 만다. 시신을 다루던 장의업자 청년은 사랑에 빠져- <BR>이 부분은 명백한 시간(屍姦)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남미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일부인가 하고 그냥 넘겨버렸던 적이 있다.<BR><BR>
죽음과 에로스의 상관관계는 금세기의 소설에서만이 아니라 중세의 전래동화에도 나타나 있는데, 『백설 공주』에서 유리관에 안치된 백설 공주의 시신을 성으로 가져가는 왕자의 모습은 시신에 사랑을 느끼는, ‘네크로필리아’를 보여준다고 한다. 대체 누가 전래동화에 불순하고 선정적인 메스를 들이대며, 어린 날의 환상을 조각조각 부셔 버리는가.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로 선풍적인 잔혹동화물의 도래를 가져왔던 기류 미사오가, 이번에는 죽음과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에로스에 대해 섬뜩하고 핏빛이 낭자한 이야기를 들려준다.<BR><BR>『알고 보면 매혹적인 죽음의 역사』는 표지에 피어 있는 검은 벨벳처럼, 고혹적인 장미처럼, 선명한 이미지의 차용과 극대화된 관음증적 시각을 바탕으로, 널리 알려졌거나 은밀히 묻혀있던 죽음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윤리와 상식만으로는 제어할 수 없었던 죽음의 실체에 맞서오고, 기꺼이 맞아들이고, 때로는 전설을 창조해낸 이야기들은, 저자의 거침없어 더 환영받는 필력 위에서 더 선명하게 피어난다. 위선이 배제되어 불편하리만치 직설적이며, 극도로 화려한 스캔들의 보고를 들여다봄을 당당히 허가받는 것은, 은밀한 충족감을 주기도 하는 법이다.<BR><BR>신화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예를 통해 죽음은 불멸을 얻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우를 통해 본 죽음에 다다르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만 겪는 완벽한 절정, 유럽을 휩쓴 흑사병이 남기고 간 ‘메멘토 모리’의 메시지, 죽는 순간까지 천국 앞의 서열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가진 자들의 집착, 죽음마저 명예롭게 설계하는 자살자들, 잔 다르크에서 다이애나 비까지, 위인과 명사들의 죽음에서 볼 수 있는 파란만장한 편력들. 인간은 죽음이란 결정지어진 굴레 안에서 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치열하게 생을 끌어안는다.<BR><BR>기류 미사오의 전작들에는 죽음과 광기에 관한 집념들이 미학으로까지 승화되어 나타나곤 한다. 일본인 하면 떠오르는 ‘제대로 죽기’에 대한 집착이 제대로 형상화되어 고딕풍의 우아한 파멸에 천착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엔 대체 어떤 것을 테마로 삼아, 인간의 숨겨져 있어 더욱 매혹적인 음습한 욕망을 이야기할까 기대가 된다. 죽음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인간은 햇살이 비치는 동안 장미 꽃잎을 모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악하리만치 탐미적인 삽화와 함께 한 죽음들을 목도하다 책을 덮은 날 붙들어두는 것은, 검은 벨벳 장미가 아닌 불굴의 생의 의지의 구현 같은 여린 장미 가시였다. 죽음과 삶은 대척점이 아닌 심장을 공유하는 정신적 쌍둥이이므로. <BR><BR><BR>*오늘의 책을 리뷰한 <A href="http://blog.naver.com/akakenoan" target=_blank>'문차일드'</A>님은? <BR><BR>가끔 밥 먹는 것은 잊어도, 영혼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책 읽는 것은 놓지 않는 활자중독자.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1588936&ndrparam3=2880263]"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반디</dc:creator>
            <category><![CDATA[블로거 책을 말하다]]></category>
            <pubDate>Wed, 08 Apr 2009 09:40:22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 사라지기 전에 가봐야 할 우리 길]]></title>
            <link>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71345</link>
            <guid>http://www.cyworld.com/bandinlunis/2871345</guid>
            <description><![CDATA[
<P><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944975" target=_blank><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1d46f955590143b9207f1f1caf14&amp;name=%B0%C8%B4%C2%B0%CD%C0%CC%BD%AC%B4%C2%B0%CD%C0%CC%B4%D9.jpg"></A></P>
<P> </P>
<A href="http://www.bandinlunis.com/front/product/detailProduct.do?prodId=2944975" target=_blank>김산환, &lt;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gt;, 실천문학사, 2009.<BR><BR><BR></A>
운동화를 신고 출근길을 나섰습니다. ‘봄이여 오라’란 노래를 들으며 걸었지요. 반짝이는 햇살, 찬기 가신 바람, 사람들의 가벼워진 옷차림, 늪과 들판에 내려앉은 연둣빛, 그 모든 것이 온몸에 스몄습니다. 힘차게 움트는 새싹들이 바로 아래에 있는 듯 발바닥이 간지러웠어요. 겨울이 길고 추웠던 출판단지에 찾아온 봄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BR><BR>가방 속엔 며칠 전에 선물 받은 &lt;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gt;가 들어 있었습니다.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책 제목을 그대로 읊어보았습니다. 발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입술은 한없이 평화로웠어요.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나아가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쉼과 평화를 동시에 얻는 일임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BR><BR>시인이자 여행 작가인 김산환의 &lt;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gt;는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우리 길을 소개한 책입니다. 제주 올레, 평창 대관령 옛길, 문경새재와 옛길박물관, 산청 지리산 장터목, 문경 하늘재 등 걷기여행에 좋은 23곳이 실려 있지요. 지도와 코스뿐만 아니라 별(★)로 표시한 난이도, 준비물, 걷기 좋은 계절까지 표기돼 있어 자상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경기침체에 의해 호화로운 해외여행보다는 부담 덜한 걷기여행이 각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잘 헤아렸다는 점에서도 기획과 구성이 돋보입니다.<BR><BR>무엇보다 저자의 여행기가 마음에 듭니다. 그가 걷기를 즐기는 모습, 걷기를 존중하는 태도를 따르다보면 나 역시 그가 지난 길들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납니다. 오름의 여왕이라는 제주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자꾸 뒤를 돌아 높이에 따른 풍경을 보고 싶고, 인제 점봉산 숲에 가서 얇게 벗겨지는 자작나무 껍질에 연정(戀情)을 담아 편지를 쓰고 싶어지지요. 장 지오노의 &lt;나무를 심는 사람&gt;을 낀 채 장성 축령산 숲을 찾아 서늘한 삼림욕을 즐기고 싶고, 다산초당을 거쳐 백련사에 들러 사발 속 보름달과 같은 연차를 마시고 싶기도 합니다.<BR><BR>“다랑쉬오름과 처음 마주하면 숨이 턱 막힌다. 최소 30도쯤 되는 등산로의 경사가 위압적이다. 제주까지 와서 이렇게 땀 흘려가며 산을 올라야 하나 싶은 회의감이 밀려올 정도다. 그러나 오르는 길이 힘에 겨워 다리쉼을 하며 뒤를 돌아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처음 오름을 오르기 시작할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풍경이 눈높이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감동에 젖고 나면 자꾸 뒤를 돌아보고 싶어진다.”<BR><BR>



-‘제주 다랑쉬오름 : 오름의 여왕을 오르다’ 중에서<BR>“연차는 백련사에서 백련차라 불린다. 연꽃 하나면 스무 명쯤 마실 수 있는데, 연차를 우려내는 과정이 또 예술이다. 연꽃을 큰 사발에 넣고 연꽃이 잠길 만큼 뜨거운 물을 붓는다. 꽃잎을 한 겹 한 겹 벗겨나가면 녹차와 꽃대가 나온다. 녹차는 건져내고 그 위에 가득 뜨거운 물을 붓는다. 은은한 향기가 퍼질 때면 사발 속에 보름달처럼 환한 연꽃이 핀다.”<BR><BR>
-‘강진 만덕산 : 벗에게 가는 길’ 중에서<BR>자주 뒤돌아보고, 생각에 잠기고, 군데군데 머무르는 저자의 모습은 걷는 것이 어떻게 쉬는 것이 되며 자기를 찾는 여행이 되는지 찬찬히 보여줍니다. 걸을 때 느끼는 숨 가쁨과 다리 아픔은 곧 살아 있다는 증거. 그 즐거운 고통은 일상의 더께에 묻혀 희미해졌던 자신감을 회복하게 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길 위에서 만난 이웃들, 동물들, 꽃과 나무들을 통해 세상의 소소함, 훈훈함을 나누게도 됩니다.<BR><BR>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런 말을 남겼어요. ‘가지 않는 길은 지워지기 마련’이라고. 고을과 고을을 잇는 길, 밭을 매러 가거나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 반듯한 오솔길… 그렇게 무수히 많은 길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지 않으면서 하나둘씩 지워졌다고. ‘길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 길에 스민 숱한 이야기와 삶의 애환도 함께 지워진다는 것’이라고. 아, 오늘따라 흩어진 인연들과 사라진 이야기들이 그립네요. 아쉬운 인연을 잡기 위해,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떠나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걷는 것이, 쉬는 것이다 하고 되뇌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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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Apr 2009 14:49: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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