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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골룸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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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천천히 걸으며 악을 낳지 않으며 바라는 것은 적다 숲속의 코끼리처럼...]]></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pubDate>Sat, 04 Jul 2009 11:43: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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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골룸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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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천영화제 예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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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a target="_blank" href="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21cce60a060201952241668f871e&amp;name=1534416878120151758510342.jpg"><img src="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21cce60a060201952241668f871e&amp;name=1534416878120151758510342.jpg"></a></p><p> </p><p> </p>2009년 부천영화제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br>부천영화제에서는 대체로 잔혹하거나 야하거나 아무튼 쎈 영화로 고른다.<br>일본영화 비율이 다른 영화제에 비해 높은 것도 마음에 든다.<br>일본영화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약해 빠져서인지 볼 기회가 잘 없기 때문이다.<br><br>아무튼 주말로 몰아서 예매를 했다.<br>올해는 후원회원으로 가입을 해서 프리미엄 티켓을 열 장 받아 예매했다.<br><br>아래는 예매한 리스트.<br><br>지옥의 모텔부천 초이스 : 단편 1뮤(개막작)야마가타 스크림더 칠드런 / 데스 스노우 /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심야영화)무사시폭력행위사랑과 죽음의 방정식어둠의 딸들4월의 신부빈얀포르노 갱의 삶과 죽음이웃집 좀비 / V소녀 대 F소녀 / 마카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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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Sat, 04 Jul 2009 01:16:32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현명해지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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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a target="_blank"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1154x&amp;ttbkey=ttbscshine0849008&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5091154x_2.jpg"></a><a target="_blank"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1154x&amp;ttbkey=ttbscshine0849008&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프레임</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6.gif"><br>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br><br><br>노무현 대통령은 재임시절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출연하여 방송 말미에 이런 얘기를 했다.<br><br>많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토론, 설득, 또는 교육, 이런 것을 통해서 사람이나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성향이 그겁니다. 사람과 사회를 바꿀 수 있다, 이런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과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 것인지 제가 지금 혼란 속에 빠져버렸거든요. 대통령이 되도 토론이나 설득이나 대화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일은 극히
적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치하거나 교육하는 사람들의 성공이 뭘까, 이런 혼란 속에 빠져 있습니다.<br><br>정치라는 것은 "우리 이렇게 살아갑시다" 하고 제안하는 일이다. 그냥 그렇게 말해서는 바쁜 사람들이 들어줄 리 없으니 어느 정도의 권력을 수반한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도 사람이나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물론 지금의 대통령처럼 폭력을 동원한다면야 바꾼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br><br>이처럼 사람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 저마다의 프레임(우리가 가치관 또는 세계관이라고도 부르는 것), 즉 세상을 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아이러니컬하다. 사람의 묘한 정서를 건드려서 거짓말처럼 갑자기 바꾸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에 그랬던 것처럼(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책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br><br>참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서 왜 그토록 힘들게 살아왔나 하는 나의 아둔함을 탓했다. 그러나 내가 아둔해서인가? 그렇기도 하겠으나 프레임을 잘못 설정한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초점이 맞지 않은 카메라처럼, 가늠자가 제대로 맞지 않는 소총처럼 프레임을 엉뚱하게 잡고 있으니 힘만 들고 제대로 될 리 없다.<br><br>열심히 사는데도 뭔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는 것에 인생을 살아가는 답이 있는 것 같다.<br><br><br><br>펼침/접힘 단어 입력 :책 속에서...<br><br>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그러나 하위 수준의 프레임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부터 묻는다.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치고 항상 주변머리의 이슈들을 좇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고 만다. 따라서 상위 수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No보다는 Yes라는 대답을 자주 하고, 하위 수준의 프레임을 가진 사람은 Yes보다는 No라는 대답을 많이 한다. (p.24)<br><br>...TV를 자주 보는 남성들은 이성 친구나 배우자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음을 심리학 연구는 밝히고 있다. TV 속의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보면서 배우자와 이성 친구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함정에 걸리는' 셈이다. (p.67)<br><br>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을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소박한 실재론(Native realism)'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p.80)<br><br>자기 자신이 정직한가, 부지런한가, 외향적인가를 물었을 때 나오는 가장 빈번한 대답은 '그때그때 다르다'이다. 살다보면 정직할 때도 있고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있고 또한 부지런할 때도 있지만 지독하게 게으름을 부릴 때도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성격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자신있게 '하나의 답'을 내놓는다. 정직하거나 부정직하다, 게으르거나 부지런하다, 외향적이거나 내성적이라는 식으로 하나의 성향을 선택해서 상대방을 표현한다. (p.94)<br><br>과거는 현재의 관점에서만 질서 정연하게 보인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내 그럴 줄 알았지'라고 외치며 자신의 똑똑함을 자랑하거나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재가 만들어내는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p.98)<br><br>'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우리 땐 안 그랬는데'라는 말은 입 밖으로 내뱉어지는 순간 부모와 자식,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관계를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나 실상 이런 말처럼 근거 없는 표현도 없다. 자녀에게, 젊은 학생들에게, 아랫사람에게 '우리 땐 안 그랬는데', '저 나이 때 난 그러지 않았는데'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면 '정말 그랬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p.109)<br><br>우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외모를 갖추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지성을 갖추려는 노력에는 인색하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원한다면 10년 전의 촌스러운 외모를 보며 부끄러워하기보다는 10년 전의 지적 수준을 떠올리며 그때보다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경험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p.116)<br><br>시장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돈에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마트에서 1만 원을 내고 선물용 주스 세트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그 돈이 '월급' 통장에서 나온 돈이면 1만 원으로 쳐주고, 책갈피에서 찾은 '공돈'이라면 5000원의 값어치만 인정해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의 출처에 따라 돈에다 갖가지 이름을 붙이고는 마치 서로 다른 돈인 양 차별해서 쓰는 습관이 있다. 특히 공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면 그 돈은 어차피 없었던 돈이라는 프레임이 작용하게 되고 결국 돈을 쉽게 써버리고 만다. (p.135)<br><br>작년에 큰맘 먹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빠듯한 형편에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이었지만, 결정적으로 마지막 순간에 '앞으로 평생 이런 여행은 하기 어려울 텐데'라는 생각에 이르자 여행 경비가 소소하게 느껴졌다. 가정 경제를 한 달로 보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경비였고, 가정 경제를 1년으로 봐도 부담스러운 경비였지만 '평생'이라는 장기 프레임을 도입하자 한순간에 돈의 무게감이 줄어든 것이었다. (p.143)<br><br>...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한 후에 자신에게 식사 값을 더 내라고 하면 주저하면서도 그 값에 해당하는 포인트 점수는 흔쾌히 사용한다. 동행한 친구들 역시 포인트 점수로 계산을 한 친구의 식사 값은 감해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포인트를 쓰는 사람이나 그 혜택을 보는 주변 사람 모두, 포인트는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158)<br><br>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차피 없었던 돈, 혹은 어차피 쓸려고 했던 돈이라는 이름도 없다. 이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당신은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p.159)<br><br>한 회사원이 1년간 외국으로 파견근무를 나가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살고 있는 강북지역 아파트(5억 원 시세)를 팔아 강남에 조금 더 비싼 아파트를 전세 끼고 사둘 것인지, 아니면 현재 아파트를 전세로 줄 것인지 고민에 빠진 것. 그래서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한결같이 강남 아파트를 전세 안고 매입하라고 조언했다.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고 면박까지 주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 회사원은 고민 끝에 현재 자신의 아파트를 전세 주고 외국으로 떠났다.<br>이 사람이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이런 선택을 한 것이었을까? 아니다. 이 회사원에게는 강북의 아파트가 '현재 상태'로 다가왔기 때문이고, 동료들에게는 중립적인 대안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 회사원이 자신의 상황을 '현재 5억 원의 현금을 가진 사람이 외국으로 1년간 파견근무를 나가는 상황'으로 리프레임을 해봤다면 그는 아마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br>우리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아가면서 주기적으로 내려야 하는 무수한 선택들, 어떤 신문을 구독할 것인지, 어떤 우유를 먹어야 할 것인지, 어떤 휴대폰을 구입하고, 어떤 자동차를 선택하고,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 것인지... 반복되는 이런 결정을 내릴 때마다 대부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다.<br>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볼 필요가 있다. 단 한번이라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심지어 기존의 직업까지도 처음 접하는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서 본다면 아마도 많은 선택들이 달라질 것이다. (p.175)<br><br>이런 교묘한 프레임 효과가 후불제 마케팅에도 작용하고 있다. 선불제로 물건을 살 경우에 소비자들은 잘못 선택했을 때 생길 부담 때문에 대개 장점을 찾는 프레임으로 접근한다. '그 물건을 살 만한 장점이 있는지', '그 물건을 지금 꼭 사야 하는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가급적 꼼꼼하게 따져보는 신중한 쇼핑을 한다. 그러나 후불제로 주문한 경우는 '이 물건이 반환할 정도로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가?'의 프레임, 즉 단점을 찾는 프레임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 이런 후불제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물건을 받은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 물건을 꼭 사야 할 만한 뚜렷한 장점이 있는가?'의 프레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굳이 반환할 만큼 명백한 흠이 있는가?'의 프레임으로 쉽게 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p.180)<br><br>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의 세상을 향해 접근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새로운 일을 접했을 때 늘 접근의 프레임을 견지하라. 그것이 두려울 땐 기억하라.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p.189)<br><br>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가 속한 연구팀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과의 비교는 설령 그 대상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의 비교일지라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191)<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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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Sat, 04 Jul 2009 01:01:01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애증의 두 갈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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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떤 대상에 대해 애증이 장기화되면 두 갈래로 정리된다. 하나는 무관심과 포기다. 다른 하나는 본격 연구다. 후자는 미련이
남아있는 경우다. 쏟았던 애정이 하룻밤의 축제를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고픈 경우다. 또 다른 감동을 준비하고픈 경우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br><br>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32758&amp;PAGE_CD=N0560">나는 왜 노무현 대통령을 8시간 만났나? - 오마이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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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빛나는 말]]></category>
            <pubDate>Fri, 03 Jul 2009 13:51:10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패키징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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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우리는 보통 자잘한 것들이 계속 주의를 끌면 사소하게 느낀다. 하지만 이것들을 묶어서 소위 패키징을 하면 뭔가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하찮게 여기는 것들도 대강 묶어서 '무슨무슨 밸류팩' 하는 식으로 엮으면 꽤나 그럴싸해 보인다는 말씀.<br><br>일을 하면서도 그렇다. 작은 일을 계속 하나씩 해나가는 것은 별로 티가 안나서 인정도 받지 못하고 보람도 없다. 이것들을 왕창 묶어서 '무슨무슨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이면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인정도 받고 그러면 또 보람도 따라오는 것이다.<br><br>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속칭 빨대라고 하는 내부의 정보원이 혐의와 관계 없는 내용을 계속 언론에 흘렸고 이것들이 매일마다 보도가 되었다. 이런 것은 검찰의 스탠스를 지속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대중에 대한 아젠다가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기 전에 계속 '이것은 정말 중요한 사건이야'라고 기름칠을 하는 것이다. 참으로 고약한 경우이다.<br><br>연예계에서는 누군가에게 작은 구설이라도 하나 생기면 기자들이 그 이전의 것이든 이후의 것이든 별로 관계도 없는 것들을 구구절절 덕지덕지 붙여서 구설의 상황을 부풀리며 연장시켜가곤 한다. 왜냐하면 그 구설이 몇번 까이고 끝나버리면 다음 먹이를 물어야 하는데 다음 먹이를 물기 위한 노력보다는 현재의 먹이를 좀 더 곱씹어주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br><br>패키징은 인위적이다.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비슷한 것들이 뭉쳐있는 경향이 보이면 그 의도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 요것들이 왜 모였을까? 왜 묶었을까? 누가 그랬을까? 불순한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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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Thu, 02 Jul 2009 18:00:16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헌법소원 취하하면 나의 남자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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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가족들한테 가장 미안하죠. 저와 친한 사람들은 중징계가 나올 것을 직감으로 느꼈다고 해요. 계속 ‘헌법소원을 취하하라’고
했었죠. 파면당하고 2~3주 후에 국방부에서 항고심할 때도 ‘지금이라도 취하하라’고 했고요.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게 가족이었어요.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만약 당신이 취하한다면 내가 믿어왔고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 남자가
아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없어 힘들긴 하지만 가족이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br><br>- 지영준 前 법무관, <a id="" target="_blank" href="http://news.nate.com/view/20090702n04567?mid=n0410">http://news.nate.com/view/20090702n04567?mid=n0410</a><br><br><br>부인께서 참 멋있으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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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빛나는 말]]></category>
            <pubDate>Thu, 02 Jul 2009 11:39:10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늬들이 고생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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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요즘 이런 저런 구설수가 들려오지만...</P>
<P>가족이 구설수에 올랐을 때 그걸 바라보는 다른 가족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P>
<P>애써 말을 보태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보다 그냥 저절로 사그라들길 기다린다.</P>
<P> </P>
<P>그저 유명세일뿐, 늬들이 고생이 많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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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Thu, 02 Jul 2009 10:13:18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비난은 쉬운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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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얼마전 연세대 총학에서 노무현 추모콘서트를 한다고 했을때 연세대측에서 노천극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아마 고재열의 독설닷컴을 통해 들었던 것 같다). 학교측의 불허에 대해 총학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타결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였다. 무대설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도록 학교 입구를 통제하고 형사들이 학생회장을 연행하려고 한다는 소식도 잇따랐다.<br><br>이때 몇몇 사람들이 한 커뮤니티에서 하는 반응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 얘기인즉 총학이 왜 학교측과 미리 협상도 하지 않고 일을 벌였냐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무조건 우기면 될거라는 생각이 문제라는 비난도 뒤따랐다. 문제는 이런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행사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다는 것이다.<br><br>이런 비난은 정당한가? 그렇다. 집행부인 총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이브하고 초보적인 대처일 수 있다. 그렇지만 하필 그 상황에서 그런 비난이 적절한가?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하라고 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냥 너는 뭐가 틀렸어 하고 이야기하면 그걸로 족한 것일까? 한참 선배뻘일텐데 질타 말고 조언과 나아가 대안은 아니더라도 의견을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br><br>최근 또 한 커뮤니티에서 재래시장에 방문한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이야기하는데 마치 대통령이 황제라도 되는양 그렇게 나이브한 기대를 거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그런 식으로 풀리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로 들렸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이야기 같았다.<br><br>이런 비난은 적절한가? 왜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면 안되는가? 현재 시스템에서 대통령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면 대통령 아닌 국회의원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가? 아니면 지자체 단체장인가? 현재 대한민국의 시스템에서 권력의 정점은 대통령이고 그 휘하로 모든 권력이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이 시스템이 문제라면 이것을 고치지고 해야지 대통령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이 무지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br><br>그냥 비난만 하는 것은 쉽다. 축구를 보면서 훈수를 두는 일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얼마나 숨이 찰지, 교체할 선수가 남았는지, 현재 누적된 경고는 몇 개인지까지 생각해볼순 없을까? 어디나 문제가 수두룩해서 그걸 지적해주는 이가 부족한 건 아니다. 문제는 대개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필요한 건 대안이다.<br>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0000189&ndrparam3=2589800]"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Thu, 02 Jul 2009 00:31:26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기본적 에티켓이 없는 정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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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오늘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에 사표를 전달했는데 청와대와 정부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 이 정부는 이념을 떠나서 기본적인 예의나 에티켓이 없는 것 같다.</P>
<P> </P>
<P>-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A href="http://news.nate.com/view/20090701n01240?mid=n0207" target=_blank>http://news.nate.com/view/20090701n01240?mid=n0207</A></P>
<P> </P>
<P> </P>
<P>앞으로 3년간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더라도 너무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담담히 지내야 할 것 같다. 어쨌거나 이 역시 감당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분노하고 인내하고 이것을 반복하라. 이러한 분노는 가치가 있다.</P>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0000189&ndrparam3=2588637]"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빛나는 말]]></category>
            <pubDate>Wed, 01 Jul 2009 08:46:11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아무도 손해보지 않는 혁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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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클레이 서키의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를 읽다가 인상적인 문장이 있었다.</P>
<P> </P>
<P>아무도 손해보지 않는 혁명이란 없다.</P>
<P> </P>
<P>그렇지, 혁신이라는 것은 현재를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니까.</P>
<P>조직에서 장고長考 끝에 내린 결단이 결국에는 악수惡手인 경우가 자주 있는데 </P>
<P>이는 현재의 그 어떤 것도 잃지 않고 얻으려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P>
<P> </P>
<P>그러니까 지금의 이익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이익도 얻게 해달라는 거지.</P>
<P>그런데 그런 게 어디 있어.</P>
<P> </P>
<P>덧붙여서, </P>
<P>실패의 횟수를 줄이려고 하지 말고 자꾸 시도하여 실패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P>
<P> </P>
<P> </P>
<P>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3698&amp;ttbkey=ttbscshine0849006&amp;COPYPaper=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01083698_1.jpg"></A>
<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3698&amp;ttbkey=ttbscshine0849006&amp;COPYPaper=1" target=_blank>끌리고 쏠리고 들끓다</A> - <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6.gif"><BR>클레이 서키 지음, 송연석 옮김/갤리온</P>
<img src="http://statetc.cyworld.com/stat/stat.tiff?cp_url=[www_ndretc.cyworld.com/cyblog_rss_post??ndrparam1=c15&ndrparam2=a0000189&ndrparam3=2587347]" width="0" height="0" border="0" />]]></description>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Tue, 30 Jun 2009 10:10:10 +0900</pubDate>
        </item><item>
            <title><![CDATA[집회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대처 방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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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지난 토요일 문래예술공단에 다녀왔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LAB39 옥상에서 있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아마추어의 반란'을 보러 갔던 것.</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 영화에 출연한 마쓰모토 하지메씨가 이번에 내한해서 직접 참석했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있었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p><p></p><p> </p><p></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마쓰모토 하지메씨는 얼마전 출간된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이기도 하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도쿄 고엔지라는 곳에서 재활용품점을 경영하고 있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PSE' 마크가 붙지 않은 전자제품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일명 'PSE'법이 발의되고</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이것이 중고제품에까지 적용된다고 하자 이에 대한 항의시위를 주도했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는 PSE법 반대집회를 주도하기도 했지만 집회를 위한 집회를 하기도 한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우리나라로 치면 정부가 흔히 말하는 '전문시위꾼'이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런 이유로 철창 신세를 좀 지기도 했지만 전혀 위축될 기세가 아니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가 하고 싶은 것은 노래하고 춤추고 한바탕 난장부리고 노는 것인데 </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법이 이것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놀려고 하면 경찰이 잡아가니까 </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렇다면 합법적으로 놀아보자는 생각에 구의원에 도전해서 선거운동을 즐기기도 한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같은 놀이인데 선거운동이랍시고 하니까 경찰이 보호도 해주는 상황을 비꼬는 것이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참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기본적으로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1차원적으로 풀려고 하는 게 아니라</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묘하게 상황을 비틀고 전복시키는 재주가 있다고 할까.</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아무래도 국내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관객과의 대화에서 시위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그 중에서 최근 한국에서의 시위문화에 관심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최근 한국에서는 좌파시위는 허가가 나지 않고 우파시위만 허가가 난다고 하는데 </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나라면 우파시위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하는 도중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는거죠."</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br></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어차피 남을 바꾼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어렵고 긴 싸움을 하는데 있어 이런 여유와 다른 시각, 그리고 끈기가 필요할 것 같다.</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한문에 가서 뒤집어 입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던지</p><p style="font-family:돋움;font-size:9pt;color:#666666;">촛불을 켜지 못하게 하니까 손전등을 가지고 랜턴시위를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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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골룸</dc:creator>
            <category><![CDATA[에세이]]></category>
            <pubDate>Tue, 30 Jun 2009 01:32:4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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